ECA 인터내셔널 조사 결과
원화가치 하락으로 외국인 생활물가 급락
지난해 7위에서 올해 90위로 내려가

서울은 외국인들이 생활하기에 더 이상 비싼 도시가 아니다.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들은 지난해보다 더 적은 돈으로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게 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 업체인 ECA인터내셔널 조사 결과 서울은 외국인 생활물가 순위에서 올해 90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300위까지 매겨졌다.


서울은 지난 해 조사에서 7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로 꼽혔지만, 원화 가치가 1년새 48% 떨어지면서 순위가 한참 뒤로 밀려났다.


ECA는 "지난 해 서울의 물가는 일본 도쿄보다 5% 가량 높았지만, 올해는 40% 정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수도 런던도 마찬가지.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위에서 올해는 72위로 밀려났다.


반면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외국인 생활물가 10위권에는 일본 도시들이 대거 포진했다. 도쿄는 13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고, 요코하마는 18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나고야와 고베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위안화 가치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베이징은 지난해 101위에서 올해는 3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106위에서 35위로 껑충 뛰었다.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는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 생활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이는 외국인들이 필요로하는 물건을 구하기가 어려워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ECA는 설명했다.


이밖에 러시아 모스크바가 6위, 나이지리아 아부자가 7위, 덴마크 코펜하겐은 8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스위스 제네바는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ECA인터내셔널은 매년 두 차례 125개 소비재 물가를 기준으로 전세계 300개 주요 도시의 생활물가를 발표한다.

Posted by Takumi

2008/12/05 10:08 2008/12/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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