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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뒤 전투기 100대 부족 - 구형 전투기 대량도태 임박
정권 말기라 선정 미뤄지면 2~3년 이상 연기 불가피… 국산 전투기 개발도 미뤄져
공군 vs 방위사업청 - 공군 "日 F-35 도입 감안하면
F-35 외엔 대안 없어… 다른 후보는 스텔스 성능 약해"
방사청 "기술 이전도 중요… 사업상 경쟁체제 유지해야"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 방위사업청(방사청) 대회의실. 오는 2016년부터 공군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8조3000여억원 규모의 공군 차기 전투기(F-X) 3차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 100여명과 취재진의 열기로 뜨거웠다.

특히 이날 설명회는 지난해 12월 일본이 차기 전투기 기종으로 미 록히드마틴사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선정한 뒤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설명회에는 미 록히드마틴사를 비롯해 미 보잉사(F-15SE), 유럽 유로파이터사(타이푼), 스웨덴 사브사 등 4개 업체가 참여했다. F-X 3차사업에서 실제 경합은 사브사를 제외한 3개사가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공군 차기 전투기(F-X) 3차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미 록히드마틴사 등 해외업체 관계자들이 방사청 관계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F-X 3차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방사청 전투기사업팀장 위종성 공군 대령은 이날 "전투기 기종은 비용과 요구 성능(ROC) 충족성, 운용 적합성(상호 운용성), 경제·기술적 편익 등 크게 네 가지 기준에 따른 150개 항목을 평가해 오는 10월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F-X 3차사업을 둘러싸고 이 네 가지 기준 중 어느 부분을 중시할 것이냐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오는 2015년12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등 전략 목표물에 대한 독자적인 타격능력 강화 등 대북(對北)요소 뿐 아니라 일본·중국 등 주변국과의 충돌 가능성 대비,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과 국내 항공산업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F-X 3차사업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요군(所要軍)인 공군과 사업을 진행하는 방사청 간에 미묘한 신경전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공군은 스텔스 능력 등 성능 위주로 사업 추진을 희망하면서 F-35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알래스카에서 실시된 모의 공중전에서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가 미군 F-15·16·18 등 비(非)스텔스기에 144대 0의 압승을 거두는 등 스텔스기가 공중전에서 비스텔스기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군은 이에 따라 일본의 F-35 도입 결정이 강 건너 불이 아니며 우리 F-X 3차사업 기종 선정에도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방사청은 사업의 경쟁구도를 유지하고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방사청은'RCS'(레이더 반사면적)과 '내부무장창' 등 F-35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두 가지 사항을 성능 요구조건에서 빼거나 수정하도록 공군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 두 가지 사항이 성능 요구조건에 명시돼 있으면 미 보잉사의 F-15SE나 유로파이터사의 타이푼은 링 위에도 올라가 보지 못하고 탈락할 가능성이 컸다.

군과 방사청에선 특히 올해 기종 선정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정권 말기에 무슨 대형 무기사업 기종 선정이냐"며 연기론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올해 기종 선정이 안 되면 결과적으로 2~3년 이상 연기가 불가피한데 공군 구형 전투기들의 대량 도태가 임박해 더 이상 기종 선정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6~7년 뒤인 오는 2018~2019년까지 구형 F-4, F-5 전투기들이 대거 퇴역해 공군이 목표로 하는 전투기 규모 420여대보다 100대 가까이 전투기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F-X 3차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비싼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F-X 3차사업으로는 부족한 전투기 숫자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이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값싼 국산 전투기 120대를 생산하는 KFX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F-X 3차사업으로 참가업체에서 이전받은 기술 등으로 KFX를 개발할 예정이어서 F-X 3차사업이 지연될 경우 KFX사업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큰 현실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Posted by Takumi

2012/02/07 10:37 2012/02/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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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전 계획 일부 변경키로… 3300명은 괌 아닌 다른 곳에 "한국 배치, 오래전부터 희망"

미국이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군 해병대 1만8000명 중 3300명을 다른 해외기지에 순환 근무시키기로 함에 따라 이 중 일부가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6일 "미국은 오래전부터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일부가 한국에 배치되기를 희망해왔다"며 "오키나와 미 해병대에 대한 미·일(美·日) 간 합의가 최종 확정될 경우, 미국이 해병대 일부를 한국에 순환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일본과 협의,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1만8000명 중 8000명을 괌으로 옮기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해 이 중 4700명만 괌으로 가고, 3300명은 다른 해외 기지에 순환 근무 형태로 파견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부터 미·일 간 합의에 따라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를 괌으로 이전키로 하면서 한국에도 이를 일부 옮기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는 미 해병대가 서해안 등에 배치될 경우 유사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중국·북한과 국내 일부의 반발을 우려해 고심해왔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해 11월 호주 북부의 다윈에 해병대 2500명을 순환 배치키로 했다. 미 해병대의 상주가 아닌 현지 국가의 기지를 함께 쓰는 순환 배치를 통해 국방비를 줄이고, 주둔 지역의 반미(反美) 여론이 일지 않도록 하는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한 외교 안보 전문가는 "오바마 행정부가 전투 장비는 그대로 파견 국가에 두고 부대만 6개월 단위로 교체하는 형태의 '다윈 모델'을 한국에서도 추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보 정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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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9:17 2012/02/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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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애플에 윤리경영 청원 잇따라… 무슨 일 있었기에
아이폰 디자인 갑자기 바뀌자 밤새워 일사불란 작업시켜, 나흘만에 1만개 뚝딱 만들어내
23만명이 12시간씩 주6일 근무… 무서운 군대식 스피드 생산

애플의 아이폰 등을 생산하는 해외 근로자의 열악한 삶을 조명한 언론 보도가 줄을 이으면서 미국에서 애플의 윤리 경영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애플이 다음에 출시할 '아이폰5' 제조 때 외국 하도급업체 근로자들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지 직접 감시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 인터넷 사이트 '섬오브어스'(SumofUs.org)의 온라인 청원에 약 4만명이 동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전했다. 온라인 전문 청원운동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애플이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을 만드는 근로자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에 지금까지 15만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애플, 공정 세세하게 계산해 납품단가 낮춰

미국 소비자들의 이 같은 요구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미국 공영라디오(NPR) 등이 애플 협력업체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고발한 보도를 내보내면서 불이 붙었다.

NYT는 현재 애플이 미국에서 4만3000명, 해외에서 2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70만명에 달하는 하도급업체 직원은 대부분 해외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외 쏠림 현상은 인건비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업 환경변화에 따라 회사가 즉시 필요로 하는 수천~수만 명의 인력과 필요한 부품을 짧은 시간에 동원할 수 있는 유연성과 기동성, 여러 공장이 밀집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율성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휴대폰 액정에 생길 수 있는 작은 흠집조차 용납하지 않는 애플의 까다로운 요구를 맞추기 위해 중국 등의 하도급업체 직원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애플의 한 전직 임원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직전에 제품 디자인이 수정되자 중국 하도급공장 직원 8000명을 한밤중에 깨워 비스킷과 차(茶)를 나눠준 뒤 30분 만에 공장을 가동시켰던 일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12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며 나흘 만에 1만개의 아이폰을 조립했다고 한다.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지인 중국 광둥성 선전(深쭯)의 팍스콘(富士康)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은 2010년에 찍은 작업장 내부. 팍스콘은 대만 재벌 훙하이그룹이 중국에 세운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AFP
또 팍스콘시티란 별칭이 붙은 중국 내 아이폰 조립공장엔 23만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주 6일 동안 하루 최대 12시간씩 일한다. 근무 교대시간에 출입구 등에서 직원들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해주는 직원만 300명에 달한다.

애플 하도급업체들은 이렇게 대량생산을 통해 싼값에 제품을 납품하지만 애플은 각각의 공정에 드는 비용을 세세하게 계산해 납품단가를 더 낮춘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내기 위해 하도급업체들은 직원들을 더 쥐어짜게 되고 근로환경은 더 열악해진다. 한 하도급업체 임원은 "애플과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더 효율적으로 더 싸게 만드는 것뿐"이라며 "그렇게 하면 다음 해엔 납품가격을 10% 더 깎는다"고 말했다.

◇매년 하도급업체 감사,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애플은 지난 2005년부터 해외 하도급업체들에 공장 근로자들이 지켜야 할 행동수칙을 만들어 배포했다. 여기에는 주 60시간 이상 근무 금지와 근로자 안전기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 영국의 한 신문은 애플의 주요 하도급업체인 중국 팍스콘사의 선전 공장에 잠입 취재한 결과 여전히 근로자들이 규정 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은 물론 공장 직원들에게 군기확립 차원에서 팔굽혀펴기를 시킨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이에 애플은 즉시 해당 공장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2007년부터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팍스콘사에서만 지난 2년 동안 최소 18명이 업무와 관련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엔 하도급공장 2곳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약 80명이 다쳤다. 애플이 지난달 13일 발간한 연례 감사보고서에서도 이번에 조사한 229개 공장 가운데 62%가 애플이 제시한 주 60시간 미만 근무수칙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13%는 미성년자 고용 등의 문제가 있었고 32%는 위험폐기물 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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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2 10:58 2012/02/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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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들이 달라지고 있다. ‘숙박’과 ‘사랑’을 위한 은밀한 공간이던 모텔이 파티, 영화 감상,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개방적인 놀이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좁고 밀폐된 객실을 터서 포켓볼 시설을 갖추거나 객실 안에 자그마한 수영장을 들여놓는 모텔까지 생겨나고 있다.

각 층이나 객실에 테마를 부여해 재미를 더하고 아예 모텔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부티크텔’ ‘럭셔리텔’ 같은 화려한 콘셉트로 치장하는 경우도 있다.

모텔에서 놀이를 즐기는 주 고객은 20~30대 젊은이들. 개방적인 이들 신세대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쿨’한 놀이 공간으로 모텔을 찾고 있다.  

 지난해 10월 관광호텔로 승격한 서울 역삼동 녹스관광호텔 파티룸. 객실 내 실내수영장
 녹스관광호텔 파티룸 내 건식사우나실
 녹스관광호텔 파티룸 침실에 위치한 자연석 스파 시설.
 서울 종로에 있는 쉴모텔의 파티룸. 예약자 대부분이 모임이나 파티를 위한 공간을 찾는 20대 여성이라고 한다
 서울 서초동 쉐이리궁의 이집트 황실. 쉐이리궁은 다양하고 독특한 이벤트 인테리어로 색다른 느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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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1 16:15 2012/01/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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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인구감소 새 해법
비정규직 근로자 연봉 맞먹어… 농촌이주만 해도 사업비 지원


일본 정부가 농업에 취업하는 45세 미만자에 대해 연간 150만엔(약 2170만원), 최대 7년간 1050만엔(약 1억5188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비정규직 젊은이(20~24세)의 평균 연봉이 212만엔(3067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일본 정부가 사실상 '농부 월급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농업 인구의 고령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일본 농부의 평균 연령은 66.1세이며, 65세 이상 비율이 61.4%다. 현재 농업 취업자가 260만명이지만, 10년 후에는 100만명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일본 농토 중 10% 정도가 일손 부족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경작 포기지다. 일본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현재 연간 1만명 정도인 젊은 농업 신규 취업자를 2만명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감소로 고심하는 지방 자치단체들도 주택알선·사업비보조 등 각종 지원책으로 도시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새로운 사업을 벌이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히로시마현 쇼바라(庄原)시는 지역에 이주해 새로운 사업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최고 300만엔(약 4337만원)까지 지원을 해준다. 도쿠시마 현 가미야마초(神山町)는 이주 희망자에 대한 주택알선, 이주 예술가들에 대한 생활비 지원 등으로 2008년부터 최근까지 30여명을 유치했다. 현재 이주 대기자가 110명이나 된다. 가미야마초는 IT기업 유치를 위해 도쿄의 당크소프트라는 회사와 함께 도쿄 본사와 현지 민가에서 근무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의 치열한 경쟁과 높은 물가에 지쳐 자발적으로 이주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는 배로 25시간 걸리는 절해고도지만 대도시에서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구도 늘어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가네코다카시 같은 도시이주민이 증가하면서 오가사와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8.5%로, 전국 평균(23%)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3.11 대지진' 이후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오염공포가 확산하면서 농촌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겠다며 이주하는 사람들도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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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10:46 2012/01/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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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정부 총리, 로드맵 발표
16~17세 청소년에도 투표권… 영국 경제상황이 변수될 듯

스코틀랜드가 오는 2014년 영국 으로부터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016년 완전 독립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총리 격인 앨릭스 샐먼드 제1장관은 25일 스코틀랜드 의회에 제출한 정부 의견서를 통해 2014년 가을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016년 5월 독립국가로서 첫 총선을 치른다는 일정과 투표 비용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샐먼드 장관은 스코틀랜드 독립을 줄곧 주장해왔지만 구체적인 '독립 로드맵'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샐먼드 장관은 지난해 5월 스코틀랜드 독립 공약을 내걸고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을 이끌어 129석 중 69석을 얻으면서 1999년 자치의회 성립 이후 처음으로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다.

↑ [조선일보]

샐먼드 장관은 이날 "국민투표 문구는 명쾌하고 단순한 형태가 되어야 한다"면서 "400만 스코틀랜드 유권자에게 '당신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까'라고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샐먼드 장관은 국민투표 비용으로 1000만파운드(약 176억원)가 필요하며, 2016년 독립의 해에 성인이 될 16~17세의 청소년도 2014년 국민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해 현재까지는 영국은 물론 스코틀랜드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더 많다. 지난해 5월 스코틀랜드 주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독립 반대는 46%, 찬성은 38%였다. 그러나 샐먼드 장관이 스코틀랜드인들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면서 독립 열망에 불을 지피고 있어 찬성 의견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코틀랜드는 켈트족 혈통으로 앵글로색슨 계통의 잉글랜드와는 다른 민족적 뿌리를 갖고 있다.

샐먼드 장관은 이날도 민족감정에 호소했다. 그는 에든버러성(城)에서 가진 의회 연설에서 "이곳은 약 900년 전 스코틀랜드 의회가 처음 개최된 곳으로 스코틀랜드는 1707년 연합법으로 잉글랜드에 합병되기 이전 거의 1000년 동안 통일성을 가진 독립국가였다"며 "우리나라(스코틀랜드)는 새로운 헌법적 미래에 직면해 있으며 우리는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에 가장 큰 변수는 유럽 재정위기로 불안정한 영국의 경제상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코틀랜드는 북해 유전과 조선 산업 등 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복지혜택 등에서는 차별받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려 왔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인구는 영국 전체 인구 6200만명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520만명에 불과해 독립할 경우 독자적인 경제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 최근 유럽 경제위기 상황에서 영국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 스코틀랜드 독립은 더 많은 복지와 자치를 이끌어내는 수준에서 봉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Posted by Takumi

2012/01/27 10:41 2012/0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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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최대 수출에도 對日적자 75억달러 감소
고품질·대지진·엔고 영향… 석유제품 수출 130% 늘고 日기업들 한국에 공장 세워

LG전자는 지난해 6월 일본에 3D TV를 내놨다. 일본 TV시장은 일본 제품이 싹쓸이해 외국 브랜드가 시장을 뚫기란 쉽지 않은 곳이다. LG전자도 이미 2000년대 초반 한 번 진출했다가 실패했던 아픔이 있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해 일본 3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2%까지 끌어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 제품으로 공략한 게 성공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만도는 작년 닛산과 410억원 규모의 서스펜션(현가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일본 시장을 뚫었다. GM·BMW·푸조시트로앵 등 이미 세계 유수의 기업에 부품을 납품 중인 만도였지만 일본 실무진들의 검열을 뚫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 10월 일본 가나가와현 닛산 연구개발센터에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조형장치 등 전문 부품들을 들고 찾아간 뒤 9개월에 걸쳐 제품 테스트와 시제품 생산 끝에 지난해 6월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

우리 기업들이 일본 시장 진출에 속속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무역의 고질적 '아킬레스건'이었던 대일(對日) 무역적자가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증가=대일(對日) 무역적자 확대' 공식 깨져

우리나라는 수출에 필요한 부품·소재 등을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 썼기 때문에 수출이 잘 될수록 대일 무역적자는 확대되는 구조였다. 대일 무역수지가 크게 감소한 경우는 IMF 외환위기가 불거진 1998년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정도다. 이때는 '수출부진→국내투자 위축→대일 수입 감소→대일 적자 감소'로 이어지는 달갑지 않은 구조였다.

작년에는 달랐다. 작년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인 5565억달러를 수출했다. 일본으로 수출한 금액도 사상 최대인 397억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보다 40.9% 급증해 1988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683억달러로 6.2%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2010년 361억달러에서 지난해 286억달러로 75억달러가 감소했다.

대지진과 엔고도 무역역조 개선에 영향

대일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일본 대지진과 엔고의 영향도 작용했다. 작년 3월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정유시설이 타격을 받으며 대일 석유제품 수출이 130% 급증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체 대일 수출액의 5분 1을 차지했다. 물론 지진으로 인한 어부지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기업들의 대일 수출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보다 근본적인 이유다. 2010년 무역 적자이던 기계류 부문이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 특히 공기조절냉난방기기와 음향기기·조명기기는 10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대지진이 일본 기업과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된 측면도 있다. 반대로 한국 기업에는 수입선 다변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박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산 스마트폰·LCD 등이 일본 기업이 주춤하는 사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을 파고들었고,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산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이어진 '엔고(엔화 강세)'도 일본 기업들이 한국 제품에 눈을 돌리거나 아예 한국에 공장을 세우도록 만들어 대일 무역적자 감소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취약한 부품소재

대일 무역적자 개선에도 부품소재 분야는 여전히 취약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부품소재의 대일 적자는 207억달러로 전체 적자액의 78.5%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3억달러 적자가 줄었지만 다른 업종의 개선폭에는 크게 못 미쳤다. 또 대일 수입 중에서 부품소재 비중은 여전히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박기임 수석연구원은 "일본 지진에 의한 공급 불안과 엔고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에도 부품소재 분야만큼은 일본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12/01/17 13:12 2012/01/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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