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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전 계획 일부 변경키로… 3300명은 괌 아닌 다른 곳에 "한국 배치, 오래전부터 희망"

미국이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군 해병대 1만8000명 중 3300명을 다른 해외기지에 순환 근무시키기로 함에 따라 이 중 일부가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6일 "미국은 오래전부터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일부가 한국에 배치되기를 희망해왔다"며 "오키나와 미 해병대에 대한 미·일(美·日) 간 합의가 최종 확정될 경우, 미국이 해병대 일부를 한국에 순환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일본과 협의,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1만8000명 중 8000명을 괌으로 옮기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해 이 중 4700명만 괌으로 가고, 3300명은 다른 해외 기지에 순환 근무 형태로 파견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부터 미·일 간 합의에 따라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를 괌으로 이전키로 하면서 한국에도 이를 일부 옮기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는 미 해병대가 서해안 등에 배치될 경우 유사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중국·북한과 국내 일부의 반발을 우려해 고심해왔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해 11월 호주 북부의 다윈에 해병대 2500명을 순환 배치키로 했다. 미 해병대의 상주가 아닌 현지 국가의 기지를 함께 쓰는 순환 배치를 통해 국방비를 줄이고, 주둔 지역의 반미(反美) 여론이 일지 않도록 하는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한 외교 안보 전문가는 "오바마 행정부가 전투 장비는 그대로 파견 국가에 두고 부대만 6개월 단위로 교체하는 형태의 '다윈 모델'을 한국에서도 추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보 정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12/02/07 09:17 2012/02/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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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애플에 윤리경영 청원 잇따라… 무슨 일 있었기에
아이폰 디자인 갑자기 바뀌자 밤새워 일사불란 작업시켜, 나흘만에 1만개 뚝딱 만들어내
23만명이 12시간씩 주6일 근무… 무서운 군대식 스피드 생산

애플의 아이폰 등을 생산하는 해외 근로자의 열악한 삶을 조명한 언론 보도가 줄을 이으면서 미국에서 애플의 윤리 경영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애플이 다음에 출시할 '아이폰5' 제조 때 외국 하도급업체 근로자들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지 직접 감시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 인터넷 사이트 '섬오브어스'(SumofUs.org)의 온라인 청원에 약 4만명이 동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전했다. 온라인 전문 청원운동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애플이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을 만드는 근로자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에 지금까지 15만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애플, 공정 세세하게 계산해 납품단가 낮춰

미국 소비자들의 이 같은 요구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미국 공영라디오(NPR) 등이 애플 협력업체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고발한 보도를 내보내면서 불이 붙었다.

NYT는 현재 애플이 미국에서 4만3000명, 해외에서 2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70만명에 달하는 하도급업체 직원은 대부분 해외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외 쏠림 현상은 인건비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업 환경변화에 따라 회사가 즉시 필요로 하는 수천~수만 명의 인력과 필요한 부품을 짧은 시간에 동원할 수 있는 유연성과 기동성, 여러 공장이 밀집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율성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휴대폰 액정에 생길 수 있는 작은 흠집조차 용납하지 않는 애플의 까다로운 요구를 맞추기 위해 중국 등의 하도급업체 직원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애플의 한 전직 임원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직전에 제품 디자인이 수정되자 중국 하도급공장 직원 8000명을 한밤중에 깨워 비스킷과 차(茶)를 나눠준 뒤 30분 만에 공장을 가동시켰던 일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12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며 나흘 만에 1만개의 아이폰을 조립했다고 한다.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생산지인 중국 광둥성 선전(深쭯)의 팍스콘(富士康)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은 2010년에 찍은 작업장 내부. 팍스콘은 대만 재벌 훙하이그룹이 중국에 세운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AFP
또 팍스콘시티란 별칭이 붙은 중국 내 아이폰 조립공장엔 23만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주 6일 동안 하루 최대 12시간씩 일한다. 근무 교대시간에 출입구 등에서 직원들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해주는 직원만 300명에 달한다.

애플 하도급업체들은 이렇게 대량생산을 통해 싼값에 제품을 납품하지만 애플은 각각의 공정에 드는 비용을 세세하게 계산해 납품단가를 더 낮춘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내기 위해 하도급업체들은 직원들을 더 쥐어짜게 되고 근로환경은 더 열악해진다. 한 하도급업체 임원은 "애플과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더 효율적으로 더 싸게 만드는 것뿐"이라며 "그렇게 하면 다음 해엔 납품가격을 10% 더 깎는다"고 말했다.

◇매년 하도급업체 감사,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애플은 지난 2005년부터 해외 하도급업체들에 공장 근로자들이 지켜야 할 행동수칙을 만들어 배포했다. 여기에는 주 60시간 이상 근무 금지와 근로자 안전기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 영국의 한 신문은 애플의 주요 하도급업체인 중국 팍스콘사의 선전 공장에 잠입 취재한 결과 여전히 근로자들이 규정 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은 물론 공장 직원들에게 군기확립 차원에서 팔굽혀펴기를 시킨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이에 애플은 즉시 해당 공장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2007년부터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팍스콘사에서만 지난 2년 동안 최소 18명이 업무와 관련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엔 하도급공장 2곳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약 80명이 다쳤다. 애플이 지난달 13일 발간한 연례 감사보고서에서도 이번에 조사한 229개 공장 가운데 62%가 애플이 제시한 주 60시간 미만 근무수칙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13%는 미성년자 고용 등의 문제가 있었고 32%는 위험폐기물 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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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2 10:58 2012/02/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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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정부 총리, 로드맵 발표
16~17세 청소년에도 투표권… 영국 경제상황이 변수될 듯

스코틀랜드가 오는 2014년 영국 으로부터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016년 완전 독립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총리 격인 앨릭스 샐먼드 제1장관은 25일 스코틀랜드 의회에 제출한 정부 의견서를 통해 2014년 가을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016년 5월 독립국가로서 첫 총선을 치른다는 일정과 투표 비용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샐먼드 장관은 스코틀랜드 독립을 줄곧 주장해왔지만 구체적인 '독립 로드맵'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샐먼드 장관은 지난해 5월 스코틀랜드 독립 공약을 내걸고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을 이끌어 129석 중 69석을 얻으면서 1999년 자치의회 성립 이후 처음으로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다.

↑ [조선일보]

샐먼드 장관은 이날 "국민투표 문구는 명쾌하고 단순한 형태가 되어야 한다"면서 "400만 스코틀랜드 유권자에게 '당신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까'라고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샐먼드 장관은 국민투표 비용으로 1000만파운드(약 176억원)가 필요하며, 2016년 독립의 해에 성인이 될 16~17세의 청소년도 2014년 국민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해 현재까지는 영국은 물론 스코틀랜드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더 많다. 지난해 5월 스코틀랜드 주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독립 반대는 46%, 찬성은 38%였다. 그러나 샐먼드 장관이 스코틀랜드인들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면서 독립 열망에 불을 지피고 있어 찬성 의견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코틀랜드는 켈트족 혈통으로 앵글로색슨 계통의 잉글랜드와는 다른 민족적 뿌리를 갖고 있다.

샐먼드 장관은 이날도 민족감정에 호소했다. 그는 에든버러성(城)에서 가진 의회 연설에서 "이곳은 약 900년 전 스코틀랜드 의회가 처음 개최된 곳으로 스코틀랜드는 1707년 연합법으로 잉글랜드에 합병되기 이전 거의 1000년 동안 통일성을 가진 독립국가였다"며 "우리나라(스코틀랜드)는 새로운 헌법적 미래에 직면해 있으며 우리는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에 가장 큰 변수는 유럽 재정위기로 불안정한 영국의 경제상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코틀랜드는 북해 유전과 조선 산업 등 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복지혜택 등에서는 차별받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려 왔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인구는 영국 전체 인구 6200만명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520만명에 불과해 독립할 경우 독자적인 경제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 최근 유럽 경제위기 상황에서 영국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 스코틀랜드 독립은 더 많은 복지와 자치를 이끌어내는 수준에서 봉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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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10:41 2012/0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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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최대 수출에도 對日적자 75억달러 감소
고품질·대지진·엔고 영향… 석유제품 수출 130% 늘고 日기업들 한국에 공장 세워

LG전자는 지난해 6월 일본에 3D TV를 내놨다. 일본 TV시장은 일본 제품이 싹쓸이해 외국 브랜드가 시장을 뚫기란 쉽지 않은 곳이다. LG전자도 이미 2000년대 초반 한 번 진출했다가 실패했던 아픔이 있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해 일본 3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2%까지 끌어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 제품으로 공략한 게 성공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만도는 작년 닛산과 410억원 규모의 서스펜션(현가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일본 시장을 뚫었다. GM·BMW·푸조시트로앵 등 이미 세계 유수의 기업에 부품을 납품 중인 만도였지만 일본 실무진들의 검열을 뚫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 10월 일본 가나가와현 닛산 연구개발센터에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조형장치 등 전문 부품들을 들고 찾아간 뒤 9개월에 걸쳐 제품 테스트와 시제품 생산 끝에 지난해 6월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

우리 기업들이 일본 시장 진출에 속속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무역의 고질적 '아킬레스건'이었던 대일(對日) 무역적자가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증가=대일(對日) 무역적자 확대' 공식 깨져

우리나라는 수출에 필요한 부품·소재 등을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 썼기 때문에 수출이 잘 될수록 대일 무역적자는 확대되는 구조였다. 대일 무역수지가 크게 감소한 경우는 IMF 외환위기가 불거진 1998년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정도다. 이때는 '수출부진→국내투자 위축→대일 수입 감소→대일 적자 감소'로 이어지는 달갑지 않은 구조였다.

작년에는 달랐다. 작년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인 5565억달러를 수출했다. 일본으로 수출한 금액도 사상 최대인 397억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보다 40.9% 급증해 1988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683억달러로 6.2%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2010년 361억달러에서 지난해 286억달러로 75억달러가 감소했다.

대지진과 엔고도 무역역조 개선에 영향

대일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일본 대지진과 엔고의 영향도 작용했다. 작년 3월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정유시설이 타격을 받으며 대일 석유제품 수출이 130% 급증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체 대일 수출액의 5분 1을 차지했다. 물론 지진으로 인한 어부지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기업들의 대일 수출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보다 근본적인 이유다. 2010년 무역 적자이던 기계류 부문이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 특히 공기조절냉난방기기와 음향기기·조명기기는 10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대지진이 일본 기업과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된 측면도 있다. 반대로 한국 기업에는 수입선 다변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박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산 스마트폰·LCD 등이 일본 기업이 주춤하는 사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을 파고들었고,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산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이어진 '엔고(엔화 강세)'도 일본 기업들이 한국 제품에 눈을 돌리거나 아예 한국에 공장을 세우도록 만들어 대일 무역적자 감소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취약한 부품소재

대일 무역적자 개선에도 부품소재 분야는 여전히 취약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부품소재의 대일 적자는 207억달러로 전체 적자액의 78.5%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3억달러 적자가 줄었지만 다른 업종의 개선폭에는 크게 못 미쳤다. 또 대일 수입 중에서 부품소재 비중은 여전히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박기임 수석연구원은 "일본 지진에 의한 공급 불안과 엔고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에도 부품소재 분야만큼은 일본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12/01/17 13:12 2012/01/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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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업계 호령했던 노키아, 공장 폐쇄·1만여명 감원 나서… PC·TV 등 가전시장 위축에 파나소닉·필립스 등 구조조정 일단 몸집 줄이고 재기 노려
재정위기 직격탄 맞은 금융권, 2009년보다 많은 19만명 감축
한때 전 세계 휴대폰 업계를 호령했던 핀란드 노키아. 이 회사 스테판 엘롭 최고경영자(CEO)는 올 2월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북해(北海) 한가운데 떠서 불타는 유전(油田) 플랫폼에 서 있다"는 '고백 이메일'을 보냈다.경기불황과 애플의 아이폰 돌풍을 맞아 회사가 생(生)과 사(死)를 넘나드는 경계에 처해 있는 상황을 가감 없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이었다.

엘롭 사장의 후속조치는 처절했다. 4월 직원 7000명을 줄이는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어 9월 말 루마니아 클루지 공장을 폐쇄하고 현재는 미국과 독일 사무소 인원을 추가로 감원 중이다. 올 연말까지 추가감원 목표는 3500명. 헝가리·멕시코·핀란드 공장 사업성도 재평가 중이어서 내년에도 인력감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최대 전자업체인 네덜란드 필립스도 감원이란 고육지책을 내놨다. 이 회사 프란츠 반 호우첸 CEO는 지난달 "8억 유로의 비용절감을 위해 루마니아 클루지 공장을 폐쇄하는 등 4500명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작년의 7분의 1로 줄어들고, 앞으로도 경기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과 장기 불황 여파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차 감원 칼바람'이 글로벌 기업들에 불고 있다. 이번 감원의 특징은 재정위기 당사자인 금융뿐 아니라 IT기업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는 점. 주로 유럽연합·미국·일본에 근거를 둔 선진국 기업이며, 최근 불어닥친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 경쟁력에서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스냅샷으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경기 악화에 유럽·일본·미국 IT 업종 감원 속출

전 세계 주요 IT기업의 감원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 들어 핀란드 노키아·일본 파나소닉·네덜란드 필립스·미국 시스코 등에서 10만명에 육박하는 인력감축 계획이 발표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PC, TV 등 IT·가전제품 시장이 위축되고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 가격도 하락해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애플의 약진과 중국 IT업체들의 급성장에 따라 나머지 기업들의 위상이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한다. IT산업이 소프트웨어·스마트 부품 경쟁력 중심으로 재편되는 와중에 유럽 재정위기가 터졌고, 본격적으로 새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산업연구원 장윤종 박사는 "현재 IT업계는 애플과 구글의 양강 구도 속에 삼성전자란 제조업 강자가 뛰어든 상황"이라며 "나머지 글로벌 업체들은 일단 몸집을 줄이고 재기를 노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 IT기업들이다. 일본의 전자부품 업체인 TDK는 엔화 가치 급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전체 인력의 12%인 1만1000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TDK는 1970년대 카세트테이프에서 시작해 지금은 CD·DVD·HDD(하드디스크)헤드 등 다양한 기록 미디어를 제조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기술전문기업이다. 최근 들어 독점생산하던 품목 중 일부가 한국 기업에서도 만들고, 일본 완제품 전자회사들의 부진으로 덩달아 실적이 나빠졌다.

노키아의 루마니아 휴대폰 공장 직원들이 지난 9월 말 회사 측으로부터 해고 계획을 통보받고 공장을 나서고 있다. 노키아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 공장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일본 파나소닉은 내년까지 4만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TV·반도체 사업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에 밀린 탓이다. 파나소닉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인력(38만명)의 10% 수준이다. 감원은 희망퇴직 형태로 시행된다.

애플·인텔을 제외한 미국 IT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선 인텔의 경쟁사인 반도체기업 AMD가 이달 3일 비용절감을 이유로 직원 1200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 1억1800만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신장비기업인 시스코(1만1500명),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750명), 모토로라(800명), 가전업체 월풀(5000명) 등 미국 IT업체들 대다수가 감원 대열에 합류했다.

금융권과 일부 자동차기업도 강타



재정위기의 당사자 격인 대형은행들도 마찬가지다. HSBC·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금융위기로 수익이 급감하자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유럽지역 은행들이다.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3500명),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 방크(2000명), 영국 바클레이즈(3500명)·HSBC(3만명), 네덜란드 ING그룹(2000명) 등이 대표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금융권 인원 감축 규모는 19만5000명에 달한다. 17만4000명을 감축했던 2009년을 능가하는 규모다. 삼성경제연구소 곽수종 수석연구원은 "금융기관은 유럽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IT·금융 외에 일부 자동차회사들도 비용 절감 차원에서 감원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의 푸조 시트로앵은 내년에 최대 5000명 감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진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회사는 1만7000명의 임직원 중 7000명을 정리하는 대규모 감원에 들어갔다.


Posted by Takumi

2011/11/18 10:46 2011/11/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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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이달말 개통
2015년까지 3조위안 투자…고속철 1만6000㎞ 건설
中대륙 '단일 경제권'으로
광둥성제조업
후난ㆍ후베이로 급속 이동…내수 진작ㆍ균형개발 '가속도'

중국 대륙이 고속철도를 통해 단일 경제권으로 급속히 통합되고 있다. 수천㎞ 떨어진 도시를 잇는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중간 기점인 중 · 소 도시들의 개발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속철을 통한 국토 균형 개발과 내수 진작이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에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0일 개통되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1318㎞의 고속철도가 주목받는 이유다.

◆주요 도시가 단일생활권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매년 7000억위안(117조원),총 3조5000억위안을 고속철에 투자한다. 2020년까지 총길이를 지난해 말(8358㎞)에 비해 2배 가까운 1만6000㎞로 늘리는 게 목표다.

중국의 고속철도 건설 계획은 대륙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4종4횡(四縱四橫)'의 형태로 구체화되고 있다. 베이징~홍콩 등 남북을 연결하는 4개 노선과 상하이~청두처럼 동서로 잇는 4개 구간을 축으로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것.4종은 △베이징~상하이 △베이징~우한~광저우~선전~홍콩 △베이징~하얼빈~다롄 △상하이~닝보~선전 구간을 말하며 4횡은 △칭다오~타이위안 △상하이~쉬저우~란저우 △상하이~항저우~창사~쿤밍 △상하이~난징~충칭~청두 노선을 말한다.

중국의 고속철도망 건설 작업은 2008년 8월1일 개통된 베이징~톈진(115㎞) 노선에서 시작됐다. 이후 우한~광저우(1069㎞),정저우~시안(458㎞),상하이~난징(300㎞),창춘~지린(108㎞) 등 4종4횡을 형성하거나 연결하는 일부 구간들이 개통돼 운행되고 있다. 이번 베이징~상하이 구간의 개통으로 4종4횡 중 첫 번째 완결형 노선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다음달에 하얼빈~다롄 구간이 시험운행을 하는 것을 비롯해 12개 노선이 추가로 건설된다.

4종4횡의 철도망 구축이 완공되면 우루무치 등 서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을 베이징에서 열차로 한나절 남짓한 시간에 갈 수 있게 된다. 리쥔 철도부 운송국 주임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징후고속철도 개통으로만 한 해 평균 8000만명,화물로는 1억3000만t을 실어나르는 경제동맥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고속철은 중화부흥의 상징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 · 소도시들의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우한~광저우 고속철이 개통되자 광둥성의 제조업이 후난성 후베이성 등 내륙지역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징후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더저우 자오좡 방부 등 중 · 소도시들에는 기업들의 투자와 개발 프로젝트 등이 급증했다. 고속철이 공산당의 아킬레스건인 지역 간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중국이 고속철도 건설에 올인하는 이유는 경기 부양과 소비 증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외에도 "한풀이의 뜻도 있다"고 한 전문가는 말했다. 중국은 미국이 대륙횡단철도를 놓던 서부개발 시절에 저임금의 철도 노동자를 수출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미국 GE에 철도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길이 1290㎞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베이징청년보는 "고속철도를 보면 중화부흥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최근 사설에서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저우이민(周翊民) 전 철도부 부총공정사는 최근 "중국이 '세계 제일'을 추구하기 위해 시속 300㎞밖에 낼 수 없는 외국 기술을 들여와 생산한 객차로 중국 내에서는 380㎞까지 달리게 했다"고 폭로했다. 과잉투자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로 우한~광저우,상하이~난징 등 일부 고속철도 구간은 개통 후 승객이 없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Posted by Takumi

2011/06/27 20:14 2011/06/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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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가운데 도로를 20여분 달려 정유단지 한 곳을 막 지나쳤을 때 차창 밖으로 기묘한 도시 하나가 다가왔다. SF영화에서 보던 미래 도시를 닮았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최고 기온은 섭씨 35도. 하지만 도시 안에 들어서자 건물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주간조선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가 건설 중인 첫 탄소제로도시 ‘마스다르’ 현장 르포를 보도했다.

탄소제로도시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이 ‘0’인 도시다. 뉴욕타임스(NYT)는 180억달러(약 20조원)짜리인 마스다르를 가리켜 “중세 아랍왕국의 요새와 디즈니 매직 킹덤의 투모로우랜드를 합쳐 놓은 곳”이라고 했었다.

마스다르시티 앨런 프로스트 이사는 “앞으로 6~7년 내 면적 100만㎡에 상주인구 4만명, 통근 인구 5만명 규모로 완성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각종 신재생에너지 첨단기술을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살피는 거대한 실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UAE수도 아부다비가 2007년 마스다르 건설 계획을 발표했을 때, 세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아부다비는 7개 토후국 중 부자(富者)이자 맏형 격이다. 당시 아부다비 바로 옆에서는 또다른 토후국인 두바이가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을 올리고 야자수잎 모양의 해양 리조트를 짓고 있었다. 마스다르 건설 발표에 ‘두바이를 시샘해 벌이는 모방 사업’, ‘고유가로 넘치는 오일머니를 주체하지 못해 저지른 돈잔치’라는 식의 비아냥도 있었다.

아랍 전통양식과 첨단소재의 미래지향적 건물이 어우러진 마스다르 1단계 완공 지역. 거북 등딱지같이 생긴 건물은 도서관·회의실 등의 용도로 쓰이는 '지식 센터'다.

하지만 아부다비는 지난해 9월 마스다르 개발 계획 1단계 공사를 완공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와의 협력을 통해 MIT 교수진과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대학원 ‘마스다르 과학기술원(MIST)’의 강의·주거·연구동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여대생 훌루드 알 주나이비(22)는 “세계 최초의 탄소 제로 도시 주민으로 산다는 것 자체에 구성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 근처에 다다르자 건물 아래 깔려 있는 지상 약 7m 높이의 콘크리트 기단이 눈앞에 꽉 차게 들어왔다. 사막의 모래와 도시를 분리해 지표면의 열기를 막고 사막의 모래와 도시를 분리해 지표면의 열기를 막고, 공중의 시원한 바람은 더 쉽게 도시 안에 잡아 넣기 위한 구조물이다. 사막에 있지만 이 도시는 사막에 발을 붙이지 않고 있었다.

Posted by Takumi

2011/02/04 14:01 2011/02/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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