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인터뷰.."가치 창출 가능한 모든 사업이 대상"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통한 시장 재진입설 부인
전문가 "美 상업용 에어컨 업체 대상될 것"

    • ▲ LG전자 남용 부회장
  • 남용 LG전자(066570) 부회장이 세계 3대 전자제품 생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신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 기업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용 부회장은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기업 합병인수(M&A) 기회를 추진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남 부회장은 "(성장 동력을)자생적인 수단에 국한하지 않고, 비자생적인 성장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A 후보 업체의 이름을 밝히기는 이르다"면서도 "현재로써는 반도체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인수를 통해 반도체 시장에 재진입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에어컨이건 냉장고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어떤 것이든지 M&A 후보군에 올릴 것"이라며 현재 고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회생과 휴대전화 및 평면 패널 TV 사업부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LG가 상업용 에어컨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미국계 중소형 가전업체를 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에어컨 시장에서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리먼 브러더스의 제임스 킴 애널리스트는 "LG가 자신만의 브랜드를 생성하길 원하기 때문에 제너럴 일렉트릭스(GE)나 산요 같은 대형 가전사에는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LG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현지에 공장을 새로 짓는 그린필드 방식을 선호해 온 한국 업체들이 보다 공격적인 해외 시장 정책을 펴는 새로운 조류의 한 단면이라고 분석했다.

    Posted by Takumi

    2007/10/16 20:50 2007/10/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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