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오른 밥값에 직원 한숨

구내식당 500~1000원씩 인상

불황의 그늘 속에 각 기업이 식사대를 잇달아 인상, 직장인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삼성 공제회관에 있는 삼성 계열사 구내식당은 지난 5월부터 한끼당 직원이 내야 할 돈을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렸다. 삼성 관계자는 "식대 등 사내 복지 비용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식대 지원을 줄이기보다 이용자들의 부담분을 늘리는 게 보다 합리적이라고 판단, 식단을 개선하고 가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번 조정은 비(非)제조 부문 사업장에 모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계열사 공장(제조 부문)은 올해 초 아침·저녁 식사 가격을 기존 1000원에서 1250원으로 인상했다. 점심은 기존대로 무상으로 지원되고 있다.

LG도 지난달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원식당 가격체계를 사실상 인상했다. 사원들이 자신의 음식을 고른 만큼만 돈을 내면 되는 카페테리아(부페식) 운영을 중단하고, 일괄적으로 식사비를 4000원으로 결정했다. 한 LG전자 직원은 "3000~3500원 정도 내던 식사 비용이 사실상 올랐다"고 말했다.

각 기업이 직원들의 밥값을 조정하는 이유는 식재료 가격 인상에다 경기침체로 복지비용을 효율적으로 써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Takumi

2008/09/20 09:01 2008/09/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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