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외교안보연·강남성모병원 직원들도 찾아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옆에 자리한 서초구청 지하 구내식당<사진>에 들어서면 마치 일류 호텔 라운지에 온 느낌이다. 산뜻한 인테리어와 고급스런 분위기는 물론, 카페형 휴식공간, 종합헬스센터, 갤러리, 여직원 휴게실, 온돌을 깐 임산부 휴게실·수유실 등도 주민들을 반긴다.
올 초 16년간 사용하던 구내식당을 세련되고 품격 있는 스타일의 ‘아방세(스페인어로 ‘최고’ ‘재충천’ 등 의미)홀’로 탈바꿈시키면서, 공무원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인기 음식점으로 떠올랐다. 한끼 ‘때운다’는 식의 구내식당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식당은 호텔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업그레이된 식당 수준에 맞춰 유기농 쌀을 사용하고 반찬 수도 종전 3가지에서 6가지로 늘렸다. 식대는 직원 1000원, 일반 2500원에서 직원 2000원, 일반 3000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이용자 수는 직원은 하루 500명에서 800명으로, 일반인은 100명에서 300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서초구 하익봉 총무과장은 “종전에는 구청 직원들이 인근 외교안보연구원이나 한전 아트센터 구내식당을 많이 찾았는데, 이제는 거꾸로 그쪽에서 아방세홀을 이용하는 발길이 늘었다”며 “입소문이 나면서 양재역 인근 회사원들은 물론, 멀리 강남성모병원과 가톨릭의과대학생, 방배동 주민들, 경찰관 순찰차까지 찾아 온다”고 말했다. 아방세홀 인기로 구청 주변 음식점들의 매출이 떨어지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지난 8월부터는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 점심은 전 직원이 주변 식당에서 외식하는 ‘이트 아웃 데이’(Eat Out Day)로 운영하고 있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