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다녀온 직장인 C(40)씨는 비행기 안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인천공항 도착을 앞두고 예약주문한 면세품을 받은 뒤 계산을 하기 위해 100원짜리 동전들을 꺼내들었지만 계산을 맡은 여승무원이 “100원짜리는 안된다”며 거부했다. 이유를 묻자 승무원은 “최소 결제금액은 500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씨는 “누구를 위한 최소 결제금액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객만족센터 관계자는 “굳이 100원짜리를 안받을 이유는 없지만 착륙 전 제한된 시간에 계산을 마쳐야 하므로 100원짜리를 다루게 되면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와 관련,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들도 있다”며 “그러나 현재 방침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통용되기 어려운 외국 동전을 제외하고는 전 노선에서 100원 동전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국내 동전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거스름돈 확보를 위해 고객들에게 일부러 100원은 물론 50원 및 10원짜리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100원짜리를 안받는다고 계산시간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국적 항공사라는 곳이 대한민국 화폐를 골라 받는다는 것은 자신들의 편의만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