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용자에 SW 업데이트 지원 제대로 안돼
애플코리아가 MP3재생기 아이팟터치 국내 구입자들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2008 기조연설에서 애플CEO 스티브잡스는 편지, 지도, 날씨, 주식, 메모 등 아이폰에서 사용되던 5개의 프로그램을 아이팟터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이 기능을 1월 중순부터 유통되는 새 아이팟터치에는 기본으로 내장하고, 이전 구매자들은 20달러(약 1만9000원)를 지불하고 애플의 온라인상점인 아이튠즈(itunes)에서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아이튠즈가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지 않아 이 발표 전 아이팟터치를 구입한 국내 사용자는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어도 이 프로그램을 쓸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아이튠즈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22개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애플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2월부터 유통되는 새 아이팟터치에는 5개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으나 국내 사용자는 업데이트 할 방법이 없으며 기존 구입자를 위한 보상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아이팟터치 사용자 온라인 모임에는 외국에 있는 지인의 주소를 빌려 카드 결제를 하거나 결제수단인 페이팔(Paypal)을 이용하는 방법을 통해 미국 아이튠즈를 통해 업데이트를 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
아이팟터치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매킨토시 유저모임인 `kmug'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비판 일색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한글 자판은 쓸 수 없고, 외국 아이튠스를 통해 구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에겐 그림의 떡이다', `애플코리아가 이런 수준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 단순 수입 판매상이다' 등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애플이 판매하는 5개 프로그램은 펌웨어 해킹(본지 2007년 10월 19일 참조)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며 굳이 돈을 내가며 쓸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5개 프로그램과 별도로 추가된 `웹클립'이나 `가사지원' 등의 새 기능은 추가 비용지불 없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쓸 수 있다고 애플코리아는 밝혔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