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근해에서 아열대성 어류인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대량으로 잡혔다. 길이 1m가 넘는 큰 참다랑어가 한반도 근해에서 대량으로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9일 밤 제주도 서귀포 남쪽 30~40마일 해역에서 고등어를 잡으러 갔던 선망어선 한 척이 2000여 마리의 참다랑어를 한꺼번에 그물로 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잡힌 참다랑어들은 길이 110~150㎝, 무게 35㎏ 가량으로 한반도 근해에서 일반적으로 잡히는 것보다 2배 이상 컸다. 이 참다랑어들을 잡은 어부들은 마리당 15만~50만원에 부산공동어시장으로 넘겨 4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꺼번에 많은 참다랑어들이 잡히는 바람에 가격을 많이 받지 못한 편"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참다랑어는 다랑어 종류 중 최고급 어종에 속한다.
수산과학원 자원연구과 박종화 과장은 "20년 이상 자료를 검토했는데 이번처럼 대형 참치가 대량으로 잡히기는 처음"이라며 "지구온난화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그러나 "참다랑어는 수온 변동에 민감하고 이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국내 근해에서 더 잡힐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