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 등서 "환경 파괴" 반대 여론 거세져
포스코측 "환경피해 최소화… 5월에 승인 신청"


포스코가 인도 제철소에 이어 베트남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해외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해부터 타당성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제철소는 그동안 순조롭게 진행돼 왔으나 올 초부터 제철소 부지를 둘러싸고 현지 언론과 정부 일각에서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포스코와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베트남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베트남 중남부 반퐁만 내 혼곰반도에 960만㎡ 규모의 제철소 부지를 확정했다. 이곳은 당초 베트남 정부가 국제적인 환적항을 개발하려던 지역의 일부로, 수심이 깊고 주변 풍광도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베트남 언론과 학계, 정부 일각에서는 이 지역 제철소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제철소가 들어서면 향후 경제 발전에 따라 국제 환적항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 쉽지 않고, 환경 훼손 우려도 크다는 것이다.

현지 해양과학자 단체와 해양부 등은 연초부터 정부와 공산당에 반대 서한을 보내는 등 반퐁만 제철소 건설 재고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또 호찌민에서 발행되는 투오이쩨(Tuoi Tre) 등 일부 언론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응웬 수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실 장관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반퐁만의 풍광과 환경, 국제환적항이 우선이며, 제철소 건설은 그다음"이라고 밝혀,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대해 "제철소는 운송 편의를 위해 심수(深水)항에 건설될 수밖에 없는 만큼 반퐁만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늦어도 5월까지는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예정대로 베트남 정부에 투자 승인 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택 회장도 지난 1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하노이를 방문, 베트남 고위관료들을 만나 반퐁만 제철소 건설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고위관계자는 "베트남 제철소 건설 건은 당초 베트남 측 요청에 따라 검토가 시작된 것"이라며 "제철소를 용광로 방식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파이넥스(FINEX)로 건설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는 고로와 달리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전 가공하지 않아 질소·황산화물 배출량이 고로의 1~3%에 불과한 친환경 제철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베트남 최대조선소인 비나신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철소 건설 타당성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Posted by Takumi

2008/03/25 09:24 2008/03/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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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炅勳 2008/03/25 09:25 # M/D Reply Permalink

    파이넥스 공법을 쓰더라도,
    환경파괴는 막을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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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前연구원 2명 구속..1천여개 파일등 넘겨

 국내 핵심 철강기술을 중국 경쟁사에 빼돌린 전 포스코(POSCO) 기술연구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종원)는 12일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철강재  제조기술을 빼내 중국 철강회사에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술컨설팅 업체 대표 L(52)씨와 이 회사 전무인 또 다른 L(49)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포스코 기술개발실과 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각각 근무했던 이들은 지난해 8월 퇴사하기 전 핵심 철강재 제조기술이 담긴 1천48개의 파일과  조업노하우 등을 기록한 책자를 가지고 나온 뒤 지난 5월 포스코의 경쟁사인 중국 모 철강사에 50억원을 받기로 하고 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회사로부터 실제 약정금의 일부인 13억9천만원을 받았다.

이들이 빼돌린 기술은 포스코가 1996년부터 10년간에 걸쳐 150명의 연구인력과 450억여원을 투입,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술은 기존의 기술과 달리 생산공정이 용이해 원가절감 및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포스코는 이번 기술유출로 중국매출 감소와 세계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 등을 감안할 경우 향후 5년간 2조8천여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이 기술을 넘긴 상대가 한국경제를 위협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쟁사라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기술은 포스코 측이 최고 보안등급인 기밀로 분류해 외부 유출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기술유출 건의 경우 사실상 관련 기술 전체를 망라하는 파일과 노하우가 무단 유출돼 포스코의 관련 철강재 제조공장 전체를 그래로 재구성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07/10/12 13:46 2007/10/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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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테크놀로지]

자연 철광석·석탄 그대로 사용… 포스코, 세계최초로 기술 개발

오염물질 배출량도 20분의 1로… 가동률 개선·대형화는 남은 과제

파이넥스 공법

1990년대 우리 사회는 한보사태로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그 당시 한보사태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코렉스(COREX) 공법’이었다. 한보측은 막대한 은행 대출을 바탕으로 당시 세계 최첨단 기술이라는 코렉스 제철설비를 충남 당진 공장에 건설했다. 오스트리아 알핀스사(社)가 1987년 개발에 성공한 코렉스 공법은 기존 고로(高爐) 제철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14세기에 나와 700년 이상 사용되고 있는 고로 제철법은 원료 철광석과 유연탄을 미리 섭씨 1300도의 고온에서 한 번 쪄서 단단한 덩어리로 만든 뒤 용광로에 넣어야 한다. 용광로에서 쇳물을 녹일 때는 아래쪽에서 섭씨 1000도 가량의 열풍을 불어넣는데, 철광석과 유연탄을 단단한 덩어리 형태로 쌓아서 중간중간에 틈을 만들어 줘야 공기가 통한다는 것이다.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은 열풍의 상승을 차단해 버린다.

하지만 이 사전 처리 과정에는 적잖은 비용이 들고,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오염 물질도 많이 배출된다. 철강업이 대표적인 공해산업으로 분류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렉스 공법은 사전 처리 과정을 생략하고 자연 상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그대로 사용하자는 데 착안한 기술. 자연 상태의 철광석 중 괴광(塊鑛·덩어리 철광석)과 괴탄(塊炭)을 이용하면 미리 덩어리로 만드는 과정을 생략해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운반과정에서 괴광과 괴탄의 60~70%가 손상돼 가루가 돼 버리는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포스코가 지난달 30일 상용화에 성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연산 150만? 규모의 파이넥스(FINEX) 설비는 코렉스 공법을 진일보시킨 차세대 제철 기술이다. 파이넥스는 가루 철광석과 가루탄을 상온에서 점액질 등을 이용해 덩어리 형태로 가공하는 방법으로 코렉스 공법의 문제점을 돌파했다. 포항제철소의 현장 기술자들이,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이 1980년대부터 3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기술적 난관을 넘어서며 세계 철강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가루 철광석·일반탄 이용으로 원가 크게 줄여=포스코가 오스트리아 VAI사와 공동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은 가격이 저렴한 가루 철광석과 일반탄을 이용한다. 이 때문에 고로 제철법에 비해 투자비는 20%, 제조원가는 15% 가량 낮출 수 있다.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도 20분의 1 이하로 줄어든다.

파이넥스 공법은 먼저 가루 철광석을 4개의 유동로를 거치며 단계적으로 미리 환원(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시킨다. 자연상태의 철광석에는 산화철이 다량 함유돼 있다. 유동로의 원리는 석탄을 태워 나온 일산화탄소 바람으로 가루 철광석을 날리며 이 산소를 제거하는 것. 도리깨질로 이삭을 떨어서 쌀겨(산소)는 벗겨내고 낟알(철)만 거두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이렇게 환원시킨 철광석은 HCI라는 롤러 장비를 이용해 지름 15㎜ 가량의 둥근 철광석 구슬로 만든다.

일반탄은 상온에서 지름 40㎜ 가량의 조개탄 형태로 만든다. 고로 제철법처럼 섭씨 1300도로 굽지 않고도 덩어리를 만드는 이 과정이 파이넥스의 핵심 기술. 실생활에 쓰이는 조개탄은 섭씨 1000도에서 부서져 버린다. 하지만 파이넥스에서 사용되는 조개탄은 2000도 이상을 견뎌낸다. 여기에는 공개할 수 없는 특수 점액물질이 사용된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둥근 구슬 형태로 만든 철광석과 조개탄으로 성형(成形)한 일반탄을 용융로에 넣고 산소를 불어넣으며 끓이면 쇳물이 만들어진다.

◆역발상과 끈기의 산물=파이넥스 기술의 개발은 1990년 당시 박태준(朴泰俊) 회장의 지시로 시작됐다. 이후근 고로기술계장(현 파이넥스연구개발추진반장) 등 5명의 현장 조업기술자로 전담반을 구성한 것이 시작이었다.

전담반은 연구소와 엔지니어링팀의 지원을 받으며 지난 17년간 파이넥스 기술 개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1995년에는 연산 60만? 규모의 코렉스 설비를 포항제철소 안에 도입, 조업 경험을 축적했다. 2002년에는 기술의 기본 골격이 완성됐고, 2003년 5월에는 연산 60만? 규모의 데모 플랜트(시험 설비)를 완공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난관이 닥쳐왔다. 실험실에서는 잘 되던 기술이 시험 설비에서는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다. 당장 용융로 안에서 빠져나오는 일산화탄소 가스의 온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아 6개월에 걸쳐 배관 설비를 대폭 교체했다.

2004년은 추진반에 절망적인 한 해였다. 환원된 철광석을 구슬 형태의 성형철로 찍어내는 HCI 롤러 장비가 계속 깨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추진반은 롤러에 사용되는 쇠의 강도를 계속 높였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사내 일각에서는 “이제 파이넥스는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이때 현장에서 반대로 쇠의 강도를 대폭 낮춰 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현장의 감(感)에서 나온 ‘역발상의 제안’이었다. 이후근 추진반장은 “쇠의 강도를 낮추자 거짓말처럼 롤러가 더 이상 깨지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대용량화 문제 등 남은 숙제=파이넥스 공법은 값싼 저품위 철광석과 저렴한 일반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고로에 치명적인 불순물(산화알루미늄·아연)을 다량 함유한 인도·베트남산 철광석도 그대로 쓸 수 있다. 이구택(李龜澤) 회장은 준공식에서 “세계 철강업계의 치열한 생존경쟁 상황에서 파이넥스가 포스코의 경쟁력을 크게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은 과제도 적잖다. 쇳물 안에 실리콘 함유량이 많아 이를 낮춰야 하고, 92% 선인 가동률도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 또 연산 500만? 규모로 대형화하고 있는 고로와 경쟁하려면 1기당 생산 규모도 300만? 수준은 돼야 한다. 포스코가 내구 연한이 다 된 포항 1·2고로의 대체 설비를 고로로 할지, 파이넥스로 갈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Posted by Takumi

2007/06/07 09:57 2007/06/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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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여성이 뛴다…

포스코 멕시코 사무소 채호진 차장
GM 등 구매책임자, 스피드를 무기로 꽉잡아
미주지역 수출 30만t으로 15배 늘리는데 앞장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 한국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성 일변도의 해외 주재원 사회에 여성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선경제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선의 첨병으로 뛰고 있는 기업의 여성 해외 주재원을 방문, 그들의 활약상과 애환을 들어보았습니다.


포스코 멕시코 사무소의 채호진(蔡昊眞·41) 차장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GM·폴크스바겐·크라이슬러사(社)의 스틸(steel) 구매 책임자 사이에서 ‘루시 채(Lucy Chae)’로 통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의 구매 담당자 사이에서 신속한 일 처리로 신임을 얻은 것이다.

채 차장은 평균 해발 2350m라는 멕시코시티에서 근무하지만, 포스코의 철강을 원하는 회사의 요청이 있으면 당장 달려간다. 지난 7일에는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협의를 요청하자 혼자서 차를 운전해 디트로이트로 찾아가 상담을 벌였다.

채 차장이 멕시코 사무소의 주재원으로 뽑힌 것은 작년 6월. 사내 공모에 참여, 포스코에서 주부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주재원으로 뽑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언어능력과 업무능력을 고려했다”면서 “사실 그동안 채 차장이 미주 지역 수출을 개발하고 주도한 공로가 감안됐다”고 밝혔다. 채 차장의 능력이 처음 발휘된 것은 2001년이었다.

  • ▲멕시코 포스코 공장에 있는 철강 코일들 사이에 서 있는 채호진 차장. 그는 작년 11월 멕시코 사무소로 발령이 나면서 해외 주재원이 됐다. /포스코 제공

피아트의 터키 공장이 포스코에 당초 3000t을 주문했다가 9·11 테러가 터지자 300t으로 줄였던 것이다. 당시 자동차·가전 수출팀에 있던 채 차장은 터키로 날아가 “납기와 품질을 아르셀로(당시 유럽 최대 철강업체) 수준으로 맞추겠다. 당신들도 공급 선을 확대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설득, 결국 2000t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 후 회사에서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납기와 품질을 약속한 대로 지키기 위해 자정에도 광양제철소에 전화해 공장 관계자들로부터 ‘독촉대왕’이란 말을 듣기도 했다.

채 차장은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으면 즉시 답장을 주는 신속함과 적극성으로 속속 계약을 성사시켰다. 2002년에는 GM의 구매부장이 “가격을 상담하고 싶다”고 하자, 다음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탔을 정도였다. 채 차장은 미주지역 수출을 2001년 2만t에서 2006년에는 30만t으로 크게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멕시코로 사무실을 옮겼지만 서울서 하던 대로 미주지역 자동차 기업에 포스코의 철강을 판매하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

작년 11월 7일 친정 부모, 11살 난 아들과 멕시코시티로 왔지만 초기 정착은 쉽지 않았다.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한의사가 되겠다며 한의대에 재학 중이라 한국에 남았다. “처음엔 집을 구하지 못해 한 달 동안 호텔방에서 지내야 했고, 사람들은 멕시코시티는 권총 강도가 나올 만큼 치안도 불안하다고 했어요. 처음엔 무모한 결정을 한 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러나 ‘선배가 잘해서 우리들의 길을 열어 달라’던 여자 후배들의 말이 생각나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1990년 포스코 여성공채 1기로 입사한 이후 ‘왕언니’로서 책임감을 느꼈던 것이다. 채 차장도 입사 초기에는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남자 후배들로부터 ‘형님’이란 소릴 들을 만큼 자리를 잡았고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

그의 꿈은 포스코의 마케팅 최고 임원(CMO)이 되는 것이다. “포스코의 경쟁사인 일본의 제철소에도 마케팅부서에는 여성이 없다고 하더군요.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는 데 힘을 보탠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낍니다.”

Posted by Takumi

2007/05/30 10:00 2007/05/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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